영화 코코, 줄거리 & 실제 멕시코 배경을 담았다 & 후기

 

1.줄거리

 영화의 주인공 미겔은 자신은 본래 자신이 음악가는 믿음을 가지고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우지만 가족들은 음악을 배척한다. 사실, 미겔의 고조할아버지는 음악을 위해 가족을 떠나 버렸고 집에 남은 가족들은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신발 사업을 통해 집안을 살려낸다. 이후로 가족들은 음악을 금지하였다. 마구엘이 동경하는 음악가의 기타를 훔치게 되면서 망자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만나는 미겔의 조상들과 뜻밖의 인연을 탄생시키고 가족의 이야기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된다. 망자의 세계에서도 보이는 마구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는 계속 지켜보아야 한다.

2. 멕시코의 모습을 담으려는 노력

 영화 코코는 뚜렷한 고유한 문화의 색깔을 담고 있다. 디즈니는 이 영화가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멕시코의 가정과 이 나라에 공존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게 중요한 과제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영화를 보는 멕시코계 미국인과 멕시코인들이 문화에 대한 존중을 느낄 수 있어야 했다. 멕시코의 가정 속 인원은 대게 많다. 여러 명의 고모, 삼촌, 이모, 사촌이 함께하며 고령이 된 할머니 할아버지와도 관계를 깊게 유지하며 돌봐드린다. 그리하여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며 연장자를 돌봐드리는 일은 영화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영화에서 느낄 수 있듯이 남을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다. 라틴계열이나 민족 전통의 문화에서 보이는 가족 중심의 사회, 자신보다는 가족의 공동체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 문화적 특성을 담아낸다. 그것이 좋은 문화이면서도 거기서 발생하는 단점을 갈등 지점으로 만들어서 영화의 전개를 절정에 달하는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또 한국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특징은 어른을 공경한다는 것이다. 멕시코에서 어른의 규율을 대대로 전해서 지킨다. 미겔이 할머니에게 노래를 제지 당했던 것은 할머니와 손자 간에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멕시코에서는 이런 공존이 굉장히 흔하다. 

 멕시코의 '죽은 자의 날'은 죽은 조상들을 기념하는 문화이다. 10월 31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국경의 날로 고인의 사진을 놓고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들, 그리고 초를 놓아서 고인이 불빛을 따라올 수 있도록 제단을 화려하게 배치한다. 이러한 문화가 형성된 것은 자신의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의 영혼이 실제 세상에 방문하여 가정에서 잠시나마 함께 머무를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는 색깔은 아마도 꽃의 밝은 주황일 것이다. 이 꽃은 살아있는 장소와 죽음 이후의 장소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기도 하고 미겔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화 속의 주황 꽃은 메리골드이며 강한 향기일수록, 더 밝은 꽃잎을 가진 꽃일수록 죽은 자를 묘지나 가족의 집으로 더 잘 인도해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영화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금색의 화려한 빛들로 기억될 만큼 실제 축제에서도 노랑빛의 화려한 인상의 축제를 잘 담아내었다. 실제 축제에서는 해골 가면을 쓴고 가면을 제단에 바친다. 해골은 삶과 죽음의 양면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가면을 쓴 채로 축체를 즐기는 것은 죽음을 비통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죽음으로써 비로소 해방된다는 믿음 가지고 즐겁게 즐긴다. 그리하여 영화 속 해골의 모습들은 무섭게만 묘사하지 않고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축제와도 같은 이 문화는 집이나 묘지 혹은 퍼레이드에서 이루어지며 망자를 기억하는 이야기와 노래로 가득한 문화이다.

3.감상평

 이야기 속에 실제 하는 멕시코의 문화 특징을 잘 살려서 친근하고 아름답게 드러내어 주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다. 주인공과 망자의 관계를 가깝게 표현하고 망자들의 고유한 특징들을 해골 안에 잘 담아내어 무섭지 않은 캐릭터를 탄생시킴으로써 실제 '죽은 자의 날'의 문화의 특징인, 축제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었다. 멕시코 문화의 밝은 특징들을 잘 잡아내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가족 안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공감과 감동이 전율을 전달한다. 음악이 가족을 갈라내기도 하였지만 음악에 대한 거부는 가족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담아내었을 뿐 음악 자체를 싫어한 것은 아니었다. 음악 속에 깃들여진 아름다운 추억들을 다시 캐내면서 잊힌 망자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이 연합되어 치유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랑과 진심을 전달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멕시코의 문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