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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원더(The Wonder) 실화 바탕 이야기, 줄거리와 후기

by 두비두비두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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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당시 영국에는 큰 기근이 발생하여 굶주림과 병균으로 사상자가 많았던 시대였다. 그 빅토리아 시절에 한 소녀가(사라 제이콥) 물과 음식을 먹지 않고도 살아남았다는 말이 돌았다. 어떤 이들은 그녀의 신체적인 능력이 특별하거나 종교적으로 신성함을 부여받았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 이모 든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영화에서처럼 그녀를 보기 위해 작은 망르 까지 와서는 돈을 주고 만나는 이들도 있었다. 

 의사는 사람의 말을 시험하기 위해 여섯 명의 간호사를 번가라 가면서 사라를 주시하도록 했다. (영화에서는 2명이 주시한다.) 1869년 감시 시작으로 부터 5일 뒤에 그녀는 굶어 죽는다.  결국 1870년 사라 제이콥 사건에서 부모는 사라를 거짓 말로 죽게 하였으므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와 관련한 간호사나 의사는 관련 기소받지 않았다고 한다.

2022년에 개봉한 더 원더는 넷플렉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 영화 줄거리 

 1890년 아일랜드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먹지 않고도 멀쩡하게 살아 있다는 소녀 애나가 있다. 그녀는 오직 하나님의 성수만을 먹는다고 한다. 동네 기독교에서는 이미 그녀를 성스러운 존재로 추앙하고 있었다. 잉글랜드 간호사에게 소녀를 지켜봐 달라는 부탁이 닿아서 간호사 리브를 2주간 애나를 관찰하게 된다. 애나 옆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기에 리브는 애나 곁에 아무도 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그제야 에나의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하고 애나를 통해서 진실이 드러나는데.

 애나가 말한 성수는 엄마의 입에서부터 나온 음식을 뜻했다. 부모의 입에서 나온 음식은 성스러운 것 임으로 음식과는 다르게 취급하던 것이다. 입속에 있는 음식은 부모가 애나 곁으로 다가가 입맞춤을 할 때 몰래 전달되던 것이었다. 애나와 오빠의 관계는 부적절했다. 오빠는 애나를 동생을 아내로 바라보았고 동생에게 해서는 안될 짓을 했다고 고백한다. 그랬기에 오빠가 올바른 일을 하지 못하여 병 들어서 죽었다고 생각했고 오빠의 죽음을 엄마는 애나의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오빠의 영혼이 지옥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속죄하여 오빠를 지옥에서부터 구원하고자 했던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리브는 그녀를 이 동네에서부터 빼내려는 작전을 벌인다. 

 애나는 자연사로 세상을 떠나고 죽음에 충격을 받은 리브가 초를 엎어서 집을 실수로 불태웠다는 거짓말로 상황을 정리한다. 그렇게 애나를 낸 이라는 새로운 사람으로 탄생시키는 의식을 둘이서만 치르고 낸 이라는 이름으로 리브와 가족이 되어 새 삶을 살아가게 된다. 

3. 후기

 플로랜스 퓨가 간호사 리브 역을 맡았다. 절제되고 단호한 모습의 연기를 잘 보여주었다. 애나역 역시 신비로운 성스러운 존재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연약해지고 진실을 말하게 되는 장면은 이전과는 다르게 가족에서 피해받은 연약한 소녀가 느껴진다. 

 부모가 오빠가 죽은 이유가 아이 탓이라는 가스라이팅과 신과 연결시킴으로써 아이를 거짓으로 죽일 뻔하였다. 간호사가 사실을 말하더라도 아무도 믿지 않으려 하던 건 아이에게 아동학대와도 같았다. 자신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오빠를 위해서 갇혀사는 애나를 위해 거짓의 성스러운 새 탄생을 이용하여 새 삶을 살아가도록 한 리브가 똑똑했다고 생각한다. 애나가 스스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 새로 태어나는 방식이고 그 방법을 찾아낸 것이 대단하다. 

 밥을 안 먹고도 살아가는 소녀가 사실인지 사기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가 아이가 사실이라고 믿는 연극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관점이 바뀌는 게 흥미롭다. 의심에서 사랑으로 감정이 바뀌면서 사라는 성스러운 사람보단 도움이 필요한 소녀로 보이기 시작한다. 거짓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일 수 있는 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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