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박 3일 동안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 머물렀다.
이곳은 당일 치기로 오면 절대 후회할 곳, 적어도 1박 이상은 머무르기를 추천한다.
2주간 호주 퍼스에 있었던 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앞으로 그리울 곳이 될 줄 알고 눈으로 많이 담고 왔다.
Rottnest Island
호주 퍼스에서 패리를 타고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수영, 스노클링, 카약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며 아름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섬에는 버스가 간간히 돌아다니고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야 하는 곳이다. 자전거는 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DAY 1.


퍼스역에서 프리맨틀 항구까지 (1인당 5$)
SeaLink라는 페리를 이용했다.(sealink 미리 예약 8만 원)
캐리어는 호텔까지 배송해 주기로 되어있어서 스티커 붙이고 B shed에서 대기.
섬 항구에 내리고 나서



섬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풍경.. 푸른 바다와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들.
쿼카 인형이 안내데스크에서 팔고 있길래 바로 쇼핑해 버리고 쿼카 얼굴만 나오게 가방에 넣고 돌아다녀본다.
자전거 대여

Padal & Flipper라는 곳에서 대여했다. 가면 자전거가 잔뜩.
사람들이 많은 날에는 특정 사이즈의 자전거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거나 아침 일찍 도착한다면 미리 빌려 놓기!
헬멧하고 자물쇠는 빌릴 때 같이 준다. 바구니는 따로 구매해야 하니 배낭을 메세요!
자전거를 고르는데 왜 나한테 낡아 보이는 걸 주는 거지.. 직원이 줬던 자전거를 뒷전으로 하고 다른 거 뒤져봤는데 거의 다 비슷하다. 다행히 생긴 것보다 너무 잘 나가는 것!
이날을 위해 한국에서 버스와 지하철 대신 따릉이로 단련해 왔는데 타보니 따릉이 보다 훨씬 잘 나간다. 기어도 8단계.. 직원에게 머쓱
첫 감상


자전거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서 오르고 싶게 생긴 언덕이 있다.
그곳에 오르니 이렇게 펼쳐진 바다가 있다니! 그것도 너무 예쁜 색으로! 익숙하지 않은 풍경을 갑작스럽게 보여주니 황올 잡채🤤



특이한 나무, 쓰러진 나무, 식물들이 대부분 특이하게 생겼다. 사람들은 나무아래에 모여 음악을 틀고 여유롭게 즐긴다.
자전거 타고 얼마 가지 못해서 사진을 찍느라 출발이 자꾸 늦어지는데 시간은 많으니 나도 여유롭게.
신기하고 더 예쁜 것들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하니 기대 만땅.
도로 위, 나의 길

달리는 길은 다 비슷비슷하기에 편하게 달리면 되지만 나타나는 풍경이 너무 황홀하기에 새로운 풍경들을 보면 개척하는 기분이 든다.



구글 맵이 있다면 걱정할 건 없다. 맵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잦기 때문에 간식거리를 가방에 챙기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따릉이로 단련한 덕분인지 자전거가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다. 바퀴가 큰 게 한몫하는 듯.
자전거를 타고 섬 끝까지 가는데 구글에서는 30분 거리로 나오니 그리 큰 섬은 아니지만 사진 찍으려고 자주 멈추니 몇 시간은 달린다.



Little Salmon Bay


수영하기 좋은 곳, 리틀 살몬 베이 역시 섬에서 유명한 장소이다. (모든 장소가 유명해도 되겠구먼..)
11월이 여름처럼 더울 줄 알고 수영복까지 입었지만 차가운 물에 몸을 다 담글 수 없어서 다리만 담그고 나온다.
(11월 그닥 덥지않아요.. 12월에 가십쇼…)
이곳을 기점으로 호텔로 돌아갔다.
첫 쿼카님



사람들이 세명 모여있길래 멈춰 섰는데 쿼카라니!!
계속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이제야 나타났다. 작은 쿼카와 좀 더 큰 쿼카가 같이 붙어 다닌다. ( 부모와 새끼가 붙어 다디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아래에서 찍어야 한다는 걸 어디서 보고 시도해 봤더니 정말 웃고 있다. 헐. 진짜 웃는 것 같다는 착각을 하게 만드네. 잘 보면 눈도 웃는 동물이다.
자연 자연 자연



호수


얕으막한 넓은 호수가 보인다. 양 방향이 막힌 시야에서 탁 트인 자연을 마주하면 상쾌함이 장난 아니다.
호수 색도 약간 핑크 빛을 띠니 신기하고 거품들이 바람에 의해 날아다닌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상황들에 감격.

달리다 보면 섬에서 여러 호수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묵은 숙소와 식당은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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